나루어멈네 공방

​2-2지만 2-1은 잊어주세요....

양장만드는거랑 비슷하겠지 하면서 패턴만 보고 잘랐더니 이 지경이 된 불쌍하고 비싼 깨끼 천들....
한복만드는 책을 찾아보던 와중, 제가 스케치를 해둔게 떠올라서 찾아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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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꽃무늬 면재질이었어요...ㅜㅜㅜㅜㅜㅜㅜㅜ
아까운 천들...ㅜㅜㅜㅜㅜㅜ 초반부터 어마어마하게 망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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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아무리봐도 이해를 제대로 못해서 오방색 책에 네이버를 다 뒤져봤거든요 ㅋㅋㅋ
뒷길과 앞길은 자르는게 아니라 접는거였어요...헤헤....
다시 들여다 보고 들여다보다가 결국 만들면서 이해했어요ㅜㅜ

한복 독학 힘드네요...

제가 이해력이 딸려서 그런걸 수도 있겠지만 ㅋㅋㅋㅋ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면 종이나 작은 천을 가지고 만들어보는게 더 이해가 빠르실거에요

이걸로 다시 한번 배웠습니다. 책을 이해하고 옷을 만들자ㅜ​

자, 다시 처음부터!
천을 세로로 한번 접은 뒤에 뒷길 패턴을 고정시키고 핀으로 고정 시킨 부분까지 잘라요
포인트는 천을 세로로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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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로로 한번 접습니다!
세로로 한번접고 -> 가로로 한번 접기!
이렇게 하면 네겹이 나오는데 이게 앞길2장 뒷길 2장이 됩니다

그리고 어깨솔이 있는 부분. 그러니까 사진의 오른쪽 맨 위의 귀퉁이를 조금만 잘라주세요! 여러모로 기준점이 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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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아..... 문제의 이것.
이 설명은 이해고 뭐고 필요없었는데 제가 국어를 못하는 바람에ㅋㅋㅋ 뭐지 나 외국인인가... 한국말인데 한국말을 모르겠어요...ㅋ..

그냥 네겹이 되도록 접는다는 말인 것 같아요
근데 잘라줍니다~ 라는 문구에 뭘 잘라야 하나 허둥댔어요...쥬륵.....ㅜㅜㅜ
게다가 옆에 약간 터준다는 설명이 있어서 에잇하고 잘랐는데 낭패봤습니다... 만들면서 깨달았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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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로 접힌걸 다시 펴줍시다
등솔선을 그려줄 거에요
등솔선은 등의 가운데선이에요
반으로 접혀있는 뒷길부분에 길게 선을 그려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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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선 위로 박아줍니다! 빨간색 선 보이시죠?

이렇게 하니 솔기가 지저분해지지 않더라구요
양장에서는 오버록치거나 바이어스로 마감하는데
이렇게 하는 방법이 있었네요
그래서 뒷길과 앞길을 자르지 않고 마름질 했나봅니다
깊은 깨달음...!

아 그리고 옷을 입었을 때 등솔기가 오른쪽으로 가도록 꺾어 다려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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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앞길을 터줍니다
셔츠처럼 터져있어야해용 섶이 될 곳이니까요

아 그런데 등솔선의 폭을 몇센치로 하라는 소리가 없어서 1cm로 했는데 한복장인님들 말 좀 해주세오....ㅋㅋㅋ
이렇게 하는게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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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 앞길을 두짝 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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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리고 뒷길을 쫙 펴줍니다
뒷길이랑 앞길이 만나있는 상태로 쫙!o(≧▽≦)o
어깨솔을 그려서 박아줄거에요
여기도 1센치로 박았는데.. 맞는지 모르겠어요 헤헷

가운데 고대는 제외하고 양옆을 박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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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깨솔을 뒷길쪽으로 꺾어 다려주세요
저기 저거 보이시죠... 김밥 터진것마냥 터진 부분...
가위질을 멀리해야겠어요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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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등솔과 어깨솔까지 만들었는데, 만들다보니 쉬우면서도 어렵네요.....
바지는 별거 아니었어요ㅜ 앞으로 더 힘들건데 초반부터 버벅대서 큰일이에요(´･ω･`)

그래도 열심히 만들어봐야죠! 아들 돌한복 만들기 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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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이란게 쉬운게 아니었어요ㅜ
이렇게 제대로 된 한복만드는건 이게 처음이거든요

야매로 제 한복 치마랑 저고리 만들기만 해봤지, 사폭바지를 만들거나 마름질까지 제대로 하면서 만드는건 이번이 처음이에요...ㅋㅋㅋㅋㅋㅋ

엄청 헤매고 서툴고 대충하는 경향이 보일거에요 헤헷
원래 이렇게 하면 안되지만 열심히 예쁘게 만들어 보겠습니다ᕦ(ò_óˇ)ᕤ

패턴이랑 설명은 한복짓는 시간을 보면서 만들었어요

​1. 허리띠 만들기
저번엔 바지부분까지 만들었어요
이제 허리띠를 달아야겠죠!
저는 길이 62cm 폭 10cm로 달았어요

겉감이랑 안감을 하나씩 재단해주고(패턴은 없어도 됩니다 어차피 직선이라)한쪽만 박음질 두다다다다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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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반으로 접습니다 핀을 꽂은 곳을 쭉 박아서 띠로 만들거에요^ㅇ^
사진에 보면 노란?색으로 표시해둔 곳이 있는데 거긴 고무줄 들어갈 부분이에요
저는 3cm 폭 고무줄로 넣었습니다(´･ω･`)

다 만들고 보니 좀더 아래쪽에 창구멍을 내도 좋았을걸 하고 후회했어요ㅜㅜ 넘나 위에 표시한 것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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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고무줄 들어갈 창구멍 빼고 박아줬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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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렇게 가름솔하고~
...
허리띠야말로 대충 만들었더니 시접길이도 제각각이네요
히히.... 다음엔 대충 만들지 말고 제대로 만들어야지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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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뒤집어서 반질반질한 겉감에 완성선을 그려요
허리선이랑 같이 박을거에욥

그리고 안감과 겉감 사이에 있는 저 홈질한 바늘땀은 안감이 비쳐서ㅜ 깔끔하게 접어서 홈질 해줬어요
핑크색으로 박으면 좋았을걸 ㅜㅜㅜ
생각없이 박았다가 후회하고 있어요ㅜㅜ

그보다는 안감도 겉감이랑 같은 색으로 하는게 좋을둡..ㅜㅜㅜㅜ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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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다음... 응....?
.....???????
???????????
으음... 이게 무슨 말인고....
겉감과 안감을 둘러박은...음......
바지부분의 허리랑 허리띠부분의 겉감 완성선을 맞대고 박으란 소리로 보이네요...?
실은 아직도 제가 맞게 이해했는지 모르겠어욬ㅋㅋㅋ

실은 이 책이 과정은 진짜 기가막히게 쉽게 되어있는데 설명은 읽으면 읽을수록 못 알아먹겠어요...ㅋㅋㅋ
저는 그런부분이 있더라구요ㅋㅋ 제 어휘력 부족이겠지만´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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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바지에 허리띠 붙이기
허리띠의 솔기부분이 보이게 뒤집어 줍니다
안쪽부분이 보이겠죠?
그대로 바지를 허리띠 안으로 쑥! 넣어줍니다

​

그리고 허리띠의 완성선과 바지의 허리박음선을 맞대고 핀을 꽂아요
여기도 박아줍니다 두다다다댜ㅏㅏ
하지만 저는 손바느질... 쥬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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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 뒤, 겉감이 나오게 뒤집어 줍니다^ㅇ^안감은 안으로 들어가겠죠?
허리띠와 바지의 시접은 허리띠 쪽으로 접어주세요
바지쪽 ㄴㄴ 허리띠쪽 ㅇㅇ

​

바지를 아예 뒤집어 볼까요?
자쟌 이런식으로 안감이 보이게 뒤집어 주고
허리띠 안감도 예쁘게 바느질 해줄거에요
핀을 허리에 꽂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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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감을 공그르기 해줍니당
공그르기는 ㅣㅡㅣ￣ㅣㅡㅣ￣ㅣㅡ
이런식으로 하는 바느질이에요
한복장인이 됐다고 생각하며 안감을 한땀한땀 정성스럽게 바느질 해요
... 물론 점점 하면 할 수록 대충하게 되지만요 ㅋㅋㅋ

​

완성★
공그르기만ㅋㅋㅋㅋㅋㅋ
이제 고무줄을 넣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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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무줄 넣기
안감의 창구멍에 맞춰서 고무밴드 자리를 만들어 줄거에요
밴드가 들어갈 만큼의 선을 그어주고 박음질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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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봉틀이 있다면 박음질이지만 전 손바느질이라...
박음질하면 안 예쁠 것 같아서 홈질해줬어요
나쁘지 않아요! 이것도! T_T
그리고 밴드 넣으면 어차피 안 보입니닼ㅋㅋㅋ

밴드는 43cm길이고 창구멍으로 넣어서 끝을 겹쳐서 네모로 박음질 해주세요
박음질 했는데 잘 안 보이네요..ㅜ 네모로 박아주세용

그리고 창구멍을 공그르기로 막아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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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완성....★

그치만 발목부분에 연봉단추나 벨크로를 달아줘야 해서 진짜 완성은 아니구요ㅜㅜ
단추를 달까 벨크로를 달까 고민중이라 아직 보류입니다

한복 짓는 시간에 보니까 연봉단추 만드는 방법까지 나와있더라구요!(o_o) 완전 싱기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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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게 연봉단추에요 만드는 방법 진짜 쉬워보이면서도 어렵네요..ㅜㅜ
그래도 저고리와 두루마기까지 다 만들고 나면 한번 만들어볼까 생각중이에요ㅎㅎ



바지는 어찌어찌 만들었네요!!
이제 저고리를 만들러 가야겠습니다
손바느질이라 시간이 오래 걸리네요.. 얼른 재봉틀 사야겠어요!ᕦ(ò_óˇ)ᕤ

우리 귀요미 아들을 위해 돌 한복 만들기!! 힘힘!!